[명동 삐에로쑈핑] 구경후기, 삐에로쑈핑 폐점 소식

일본은 놀러가본 적이 없지만, 다들 일본여행 이야기를 할때면 일본 돈키호테이야기를 많이다는데요. 돈키호테에 그렇게 신기하고 살만한 물건이 많다고 들었어요. 한국에도 작년이었던 거같아요. <삐에로쑈핑>이라고 한국판 돈키호테가 문을 열었는데요. 코엑스에 처음 생기고 주변 지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 주말에 많이들 놀러 가더라구요. 저는 우연히 친구와 명동에서 만난날, 길을 걷다가 삐에로쑈핑이 생긴걸 보고 너무 궁금한 마음에 들어 가봤습니다! 

명동 <삐에로쑈핑> 외관이예요. 11월이 비오는 날이었어요. 뒤늦은 포스팅에... 여기 이제 폐점한다고 하네요. 오늘 포스팅 안했으면, 폐점해서 아예 못할 뻔 했네요! 

 

할로윈데이 때나 쓸 법한 트럼프 가면...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처키 코스튬 복장 등등 이거 말고도 헐리우드 가면 분장 용품 가게가 많은데 거기서 팔 법한 여러 분장?! 용품들을 팔고 있었어요. 

 

명동 삐에로쑈핑에서 이런 이상한 열쇠고리 같은 것도 팔더라구요. 근데 구경하면서 느낀게 가게는 너무 춥고, 복잡하고, 살만한 물건은 하나도 없고 이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결국 폐점한다고 하네요. 

 

명동 삐에로쑈핑 1층에는 먹을 것도 팔았어요. 저는 과자 덕후라서 하나 사볼까 생각했지만..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일반 마트에는 없는 종류의 과자도 아니여서 그냥 안샀어요. 물론 저기 위에 있는 거봉젤리 같은 것도 있긴 했는데 ㅋㅋㅋ 저것도.. 그닥 먹을 필요는 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어요.

 

삐에로쑈핑에서 그나마 살만한 독특한 것이라면, 푸른밤 소주 미니어쳐 세트예요. 귀엽고 선물로 줘도 좋을 거 같아요. 구경하다보니 삐에로쑈핑 1층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코엑스 삐에로쑈핑은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명동 만큼은 왠지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보니 1층에 있는 것들은 외국인들이 많이 사가는 한국 과자랑 식료품 위주로 진열한 듯 했어요.

삐에로쑈핑이 다소 복잡하고 요상했지만 ㅋㅋ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성인용품' 판매하는 곳 때문이였어요.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그리고 들어갈때 신분증 검사도 합니다!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구요. 저는 동성친구랑 갔는데 대부분 연인끼리 오더라구요. 그냥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 

현재 6개의 삐에로쑈핑 점포가 있는데, 전부다 폐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기사 대충봄,,) 몰랐는데 이게 신세계에서 하던 사업이더라구요. 일본의 돈키호테의 컨셉을 따라 했지만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아 매출이 부진했다고 평가하는 기사도 있더라고요. 갔다온 입장에서는 삐에로쑈핑에서 물건을 살 이유가 없다는 게 매출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인거 같아요. 물건이 뒤죽박죽 진열되어 있는 와중에 가격은 비쌌어요. 1원이라도 더 저렴해야 삐에로쑈핑에서 득템했다라는 기분이 들텐데, 힘들게 찾은 꾸겨진 물건을 돈을 더주고 살 필요는 없으니까요.. 쨌든 삐에로쑈핑은 기대보다 별로 였지만 신세계 이마트는 너무 사랑해요. 오늘도 쓱배송 했어요..ㅎㅎ

 

명동 삐에로쑈핑 위치예요. 지금도 있을까요... ?!..